치약과 칫솔 잘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구강 건강 지키는데 도움돼

입력 2017-06-09 16:44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양치질'이 중요하다. 특히 치아를 닦을 때 기본적인 도구인 치약과 칫솔을 잘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된다. 하지만 본인의 치아 상태와 구강 상태에 따라 치약과 칫솔도 다르게 써야 한다. 매일 사용하는 칫솔과 치약을 고를 때는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

종류도 다양한 칫솔, 칫솔모의 크기와 솔의 종류 고려해야

칫솔을 고를 때는 칫솔모의 크기와 솔의 종류를 고려하고 칫솔 두부(Head)가 너무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칫솔 두부는 어금니가 덮이는 크기로 고르는 것이 좋은데 성인용은 2~2.5cm 정도, 아동용은 1.5~2cm 정도가 적당하다. 칫솔 두부가 작으면 치열 안쪽까지 구석구석 닦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치아의 상태에 따라 솔의 종류를 달리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치석이 잘 생기거나 칫솔질을 잘 안하는 사람, 흡연자의 경우는 단단한 칫솔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단단한 칫솔모는 프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잇몸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가 시린 사람이나, 잇몸이 약한 사람은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교정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는 교정용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칫솔은 보관법도 중요한데 사용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통풍과 건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칫솔과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칫솔을 사용하다 보면 칫솔모가 옆으로 벌어지면서 탄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2~3개월 간격으로 칫솔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다양한 치약 성분, 구강 상태에 따라 선택

치약은 일반적으로 충치 예방과 구취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데 치석 및 치주질환 예방, 치태 제거 등기능성 치약이 있으며, 치약 성분에 따라 각기 다른 효능을 나타내므로 자신의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만 2세 이상 어린이부터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완두콩 크기 정도로 치약을 소량 짜서 사용하고, 빨아 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다. 치아가 시린 사람은 마모도가 낮고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 인산삼칼슘, 질산칼륨,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성분들은 노출된 상아질에 방어벽을 형성해 이가 시린 증상을 예방·완화한다.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치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금, 초산토코페롤(비타민 E), 피리독신(비타민 B6), 알란토인류, 아미노카프론산, 트라넥사민산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연 치약 닥스메디 브랜드 관계자는 "대부분의 치약에는 보존제나 계면활성제(거품이 나게 하는 성분) 등 화학 물질이 포함되는데 치주질환 등으로 평소보다 예민해진 잇몸에는 이런 성분들도 자극이 될 수 있어 치약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맞은 양과 방법을 지켜 양치질 해야 하는데 치약의 사용량은 칫솔모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칫솔모의 1/2~1/3 정도가 적당하며 칫솔에 스며들게 눌러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 후 입안을 깨끗이 헹구어 내지 않으면 오히려 구취의 원인이 되거나 치약 성분이 입안을 건조하게 하므로 입안을 여러 번 헹궈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