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블랙넛 '명예훼손' 고소…"키디비 사진 보고 X쳐봤지" 디스 랩 法 심판은?

입력 2017-06-09 11:28


여성 래퍼 키디비가 자신을 소재로 성적 가사를 쓴 래퍼 블랙넛을 법의 심판대에 올렸다.

지난 8일 키디비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키디비가 지난 2일 블랙넛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랙넛이 자신의 곡에 수차례 키디비를 언급하는 성희롱성 가사를 썼다는 이유에서다.

키디비에 대한 성희롱 논란이 이는 곡은 블랙넛이 속한 레이블 저스트뮤직의 싱글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와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이다. 블랙넛이 쓴 해당 곡 가사에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 쳐봤지"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니 X" 등 성적 함의를 지닌 내용이 담겼다.

키디비는 블랙넛에 대한 고소를 결코 취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관련해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되어버릴까 봐 두렵다"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여성 래퍼에 대한 남성 래퍼의 디스 랩이 법의 심판대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키디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