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서 보수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8일(현지시간) 있었던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326석)에 미치지 못할 거로 전망된다. 노동당 또한 단독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는 모양새다.
BBC 등 영국 방송 3사는 이날 총선 투표 후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수당이 314석, 노동당 266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4석, 자유민주당은 14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수당은 현재(330석)보다 16석 줄어든 의석, 노동당은 37석 늘어난 의석을 확보하는 셈이다.
미국 CNN은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국제 경제에 미치는 혼란을 우려했다.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의 토니 트래버스 공공문제연구소장은 "불안정보다는 안정을 선호하는 금융시장과 민간기업들은 노동당보다는 보수당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 출구조사는 영국 내에 불안정 요인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 정부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이변 없이 실현된다면 영국 정치의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해 연정 구성을 위한 절차 및 조기총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