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 이상은 경제적 부담으로 하루 한끼 이상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취준생 1,147명을 상대로 식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 83.1%가 하루 한끼 이상 굶고 있었고, 하루 평균 두끼를 먹는다는 응답은 66.5%로 집계됐다. 세끼(16.3%), 네끼 이상(0.6%) 등 삼시 세끼를 챙겨먹는 취준생은 17%에도 못 미쳤다.
하루에 한끼만 먹는다는 응답도 16.6%로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응답은 6개월~1년 미만(19.4%)과 1년 이상(19.5%) 취업준비를 해온 취준생에게서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준생들은 삼시세끼를 모두 챙길 수 없는 이유로 '세끼를 다 먹으면 식비부담이 크다'(42.3%)며 '경제적 부담'을 첫손으로 꼽았다. 취준생 중 75.3%는 하루 한끼 이상을 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준생들이 밥값을 내고 사먹는 식사의 평균 식대는 한끼당 4906원이었다. 1년 이상 취업을 준비 중인 취준생들은 평균 식대가 4207원으로 특히 낮았다. 가장 사먹는 식사메뉴로는 편의점 도시락 및 삼각김밥(23.7%)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