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경쟁 치열...BMW, 두 달 연속 판매 선두

입력 2017-06-07 10:43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5월 5천373대를 팔아 5천63대의 월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밀려 지난 1~3월 월 판매 2위에 머물렀던 BMW는 이로써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선두를 달렸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는 1~5월 누적 판매 부문에서는 2만9천940대(점유율 31.7%)를 기록해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BMW는 같은 기간 2만3천488대를 팔아 점유율 24.9%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올해 판매량은 각각 전년보다 50.1%, 28.1%씩 늘었다.

5월 수입차 판매 3위는 혼다(1천169대)가 차지했다. 포드(1천23대), 미니(1천13대), 렉서스(864대) 등이 뒤를 이었다.

5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1만9천38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줄었고 지난 4월보다는 3.3%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9만4천397대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협회는 "5월 수입차 시장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브랜드가 있었지만 일부 모델에서는 물량 부족 현상이 생겨 전체적으로는 판매량이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5월 베스트셀링 수입차로는 렉서스의 ES300h(541대)가 이름을 올렸다.

BMW의 해치백(승용차 형태를 유지한 채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을 없앤 차량) 모델 118d 어번은 539대가 팔려 2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의 E 220d는 529대의 판매 실적으로 3위에 올랐다.

BMW의 320d와 포드의 익스플로러 2.3은 나란히 524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