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문재인 대통령 "장병들 희생 잊어선 안돼”

입력 2017-06-06 15:36


6일 제62주년 현충일을 맞아 지난 1999년 발생한 연평해전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연평해전 영화를 관람한 후 발언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평해전 1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015년 6월 28일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연평해전'을 관람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늦었지만 제2연평해전의 영령들을 다시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져 다행"이라며 "영웅들과 유가족들에게 이 영화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토와 영해가 그냥 지켜진 게 아니라 장병들의 숭고한 목숨과 피, 희생으로 지켜진 것이라는 걸 결코 잊어선 안되고,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더더욱 바람직한 건 장병들의 목숨을 바치는 희생 없이 안보와 평화를 지키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008년부터 ‘서해교전’으로 불리던 이 전투를 ‘제2연평해전’으로 명명하고, 국가보훈처 주관하에 추모 행사를 정부기념행사로 승격시켜 진행하고 있다.

또 해군은 두차례에 걸쳐 벌어진 연평해전을 계기로 교전규칙을 소극적 대응에서 적극적인 응전 개념으로 수정했다.

(사진= 영화 '연평해전'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