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경기 안산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짓는 '그랑시티자이 2차'가 지역 주택 수요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2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첫날 1만3000여명, 토요일 2만 여명, 일요일 2만1000여명(추산) 등 3일간 약 5만 4000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100.75대 1의 최고 경쟁률로 5일만에 완판된 1차의 성공이 분양 안정성을 높인데다, 지역 정서를 감안해 내놓은 1차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평면, 상품, 서비스 등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며 분양 성공의 기대감을 높였다.
주말 견본주택은 몰려든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차 때 견본주택 입장까지 2~3시간씩 걸렸던 긴 대기시간을 인식해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몰렸으며, 대기줄은 거대한 견본주택을 둘러 밖 대로변까지 길게 두를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견본주택 오픈 시간에 맞춰 중앙역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는 내릴 때마다 방문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안산 고잔동에 거주하는 이모씨(48세)는 "1차 때 오후에 왔다가 2시간 이상 밖에서 기다렸던 경험이 있어 오전에 왔는데도 1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입장했다"며 "지난달 1차 전매가 풀리면서 2~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청약에 도전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이번에는 꼭 당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안팎으로는 대규모 브랜드 주거복합단지 명성에 맞게 다양한 홍보 부스와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인파와 맞물려 마치 지역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견본주택 외부에는 어린이용 바이킹, 기차,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와 먹거리존을 마련했다. 내부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블록방을 비롯해 네일아트와 캘리엽서 작성 등을 준비했다.
견본주택 내부 또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2차의 단지 모형 앞에는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떠날 줄을 몰랐다. 2층의 아파트 단위세대를 관람하기 위해서도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으며, 상담서도 만석이었다. 특히 1차 분양 당시 고객 의견과 지역의 특성, 선호도 등을 적극적으로 설계에 반영하여 상품성을 더욱 끌어올린 덕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상담객 중 상당수가 1차 청약 낙첨자들 이었는데, 2차 때는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는 등, 전략적으로 청약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1차보다 더 업그레이든 상품설계로 가격 저항감도 낮았고 상담고객 대부분 청약접수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고 말했다.
1차에는 없었던 전용면적 115㎡ 평면을 새로 선보인다. 특히 전용면적 115㎡ 타입 90가구 전체가 시화호 조망이 가능하고 세대수가 많지 않아 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방 옆에는 별도의 습식공간(보조주방)을 두는 등 평면 내부에서도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변화를 꾀했다.
방문객 김모씨(38세)는 "부동산을 통해 알아보니 1차에서 시화호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중심으로 3~4000만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들었는데 이번 2차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시화호 조망이 가능해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아 마음에 든다"며 "안산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 전용84㎡에 살고 있는데, 기존 아파트를 팔고 적금을 조금만 보태면 기존 집 보다 더 넓은 전용 115㎡ 새 아파트를 별다른 추가 비용 없이 분양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청약을 꼭 신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를 대신할 주거형 오피스텔의 인기도 남달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조성되는 오피스텔로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데다 단지 인근으로 경기테크노파크, LG이노텍 안산R&D 캠퍼스 등 연구시설이 밀집된 안산사이언스밸리와 반월국가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오피스텔 59㎡ 타입의 경우 대다수에 테라스 설계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의 평면까지도 한 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오피스텔의 경우 1차 때보다 6㎡를 넓히고 테라스까지 제공한 만큼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푸짐한 청약이벤트에 대한 참여의사도 높았다. 총 상품금액만 2억원 상당으로, 대규모단지 명성에 걸맞게 준비했다. 청약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품추첨 이벤트는 평생연금처럼 매 달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오피스텔(전용 27㎡) 한 채를 청약경품으로 제공(단, 오피스텔이 100% 분양완료시 동일 가격 수준의 다른 상품으로 교체된다.)하며 2등(1명)에게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3,4등에는 가전제품 등을 제공한다.
2차는 청약에 앞서 일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선 오피스텔 498실 청약은 별도로 진행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4개군으로 나눠 청약을 받으며 1인당 군별 1건씩 최대 4건의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 예치금은 건당 100만원이다. 오피스텔의 청약과 계약은 견본주택 현장에서 진행되며 일정은 13일(화)에 청약을 받은 후 15일(목) 당첨자를 발표, 16일(금)에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아파트의 경우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청약을 2회에 나눠 진행한다. 아파트 1회 청약은 7일(수) 특별공급, 8일(목) 1순위, 9일(금)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되며, 2회는 하루가 늦은 8일(목) 특별공급, 9일(금) 1순위, 12일(월) 2순위 일정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15일(목), 16일(금)로 다르기 때문에 중복 청약이 가능해 두 번의 청약기회가 있다. 계약일은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3일간으로 동일하다.
2차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0만원이다. 계약금 1차 최소 500만원 정액제(전용 85㎡이하, 85㎡초과는 1000만원),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진행되며 발코니 확장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정명기 GS건설 분양 소장은 "앞서 그랑시티자이 1차의 5일 완판 신화에 이어 선보이는 2차는 7653 복합도시 개발의 완성작으로 시화호 호수와 공원 등 다양한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 단지 배치에 안산에서도 처음 만나는 초고층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까지 적용해 그랑시티자이 1차에서 낙첨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신안산선과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안산 지역 내 수요자는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랑시티자이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내 복합용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