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결말=신드롬의 역습 '수치'로 확인된 당시 충격 어느정도였나

입력 2017-06-02 12:50


역대급 엔딩 대표작으로 꼽히는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해 김은숙 작가가 반성했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2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청자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본은 나쁜 대본이란걸 깨달았다"면서 반성했다고 밝혔다.

'파리의 연인'은 신드롬 열풍을 일으켰고 당시 김정은으로 하여금 엄청난 부담감을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김정은이 MBC '섹션TV연예통신'에 출연해 '파리의 연인'에 대해 "많은 사람은 내가 당시 행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미 그 신드롬을 맛봤기 때문에 내가 다른 것을 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최종회 시청률이 57.6%(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파리의 연인'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더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한 모든 내용이 결국 여주인공이 쓴 픽션이란 결말을 맺었기 때문. 결말의 결말에서 김정은과 박신양은 현실에서 만나지만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감정이입했던 판타지는 산산조각이 났다.

당시 설문조사도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한 충격을 반영한다. 당시 엠파스 랭킹서비스 설문조사 결과 '파리의 연인 결말, 마음에 드시나요?' 라는 질문에 참가자 1237명 가운데 79%(973명)의 네티즌이 '허무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82%)이 남성(77%)보다 다소 높게 나와, 여성들이 남성보다 모호한 결말에 대해 불만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허무하다'는 응답이 20대보다, 30대(87%, 170명)와 40대(81%, 85명)에서 더 높게 나와, 중년층이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던 바다.

한편 김은숙 작가의 '파리의 연인' 결말 입장에 네티즌들은 "ncc0**** 그건 진짜 평생 하셔야해요...마지막 회를 보고 심정이 어땠는지.." "time**** ㅎㅎㅎㅎ 평생 반성하셔야 할듯. 이동건 때문에 맘 아파서 울다가 어리둥절행 만드셨을때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않아요 ㅎㅎ" "pqzm**** 망연자실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이 나는 결말이었음 "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