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유승호-김소현, 감수성 극대화 시킨 ‘돌담길 기다림’ 현장 포착

입력 2017-06-01 14:09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와 김소현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돌담 기다림’ 장면을 선보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13, 14회 분은 시청률 12.2%, 14.5%(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수목극 강자의 굳건한 저력을 증명했던 상황. 유승호는 ‘군주’에서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조선 최고 막후 세력인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세자 역으로, 김소현은 인성이 선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지닌 한가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는 유승호가 김소현이 위협을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세자(유승호)는 한 보부상으로부터 양수청 조태호(김영웅)와 패거리들이 한가은(김소현)의 약초방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가은이 위험하다며 약초방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이선(엘)의 호위무사 현석(송인국)이 나타나 조태호 패거리를 막아낸 뒤 한가은을 궐로 데리고 들어갔던 것. 한가은이 궐에 들어갔다는 말에 당황하는 세자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1일 방송분에서는 유승호가 돌담 아래서 김소현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조선시대 ‘돌담 기다림’ 장면이 포착돼 안방극장에 ‘설렘 주의보’를 예고하고 있다. 극중 세자가 돌담에 등을 기댄 채로 궁궐로 들어간 한가은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장면.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돌담을 배경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보는 이들의 감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유승호가 돌담 밑에서 김소현을 기다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유승호와 김소현의 ‘돌담 만남’ 장면은 지난 3월 6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됐다. 유승호와 김소현은 봄 햇살이 다소 강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촬영을 진행했던 탓에, 눈을 부시게 하는 햇빛 때문에 촬영에 애를 먹었던 상태. 두 사람은 리허설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번 위치를 바꿔가면서도 미소 띤 얼굴로 대사 호흡을 맞춰갔다. 또한 틈틈이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워내는 등 현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미묘함을 드러내야 하는 연기가 중요했던 터. 두 사람은 촬영 내내 흐트러짐 없이 쉽지 않은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촬영이 끝나면 사이좋게 모니터링을 하며 막강 팀워크를 증명했다.

제작진은 “유승호와 김소현이 고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항상 배려하고 다독이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며 “두 사람의 명랑하고 밝은 기운이 모두에게 전파되면서 기운을 북돋아주고 있다. 두 사람의 환상 호흡이 만든 명장면을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15, 16회 분은 6월 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