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랠리 기대…車·유통 등 경기소비재 '뜬다'

입력 2017-06-02 10:43


[연도별 추가경정예산 편성 내역, 자료 : 케이프투자증권]

<좌상단> 추경약발, 경기소비재 '주목'

<앵커>

11조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6월 임시국회 처리와 맞물려 국내 증시에 추경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일자리 추경 이라는 꼬리표가 붙긴 했지만 시중에 돈이 풀리는 효과는 동일한데다가 특히, 이번 추경은 경기 회복 국면에서 진행되는 만큼, 그 긍정적 효과는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이 앞서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과거 20여차례 추경 편성을 보면, 추경안의 국회 의결 이후 3개월간 코스피는 평균 13%, 코스닥은 7.2% 올랐습니다.

자동차와 유통 등 경기소비재 종목과 운송 등 일부 산업재 주가가 지수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추경은 경기가 개선 흐름을 보이는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추경의 승수효과는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기재부는 GDP 0.2% 정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 효과 보다는 아무래도 주식시장에 파급된 'wealth effect(부의 효과)'가 클 것 같다. (추경은) 시중에 자금이 들어가고 GDP 끌어올리고 소비 늘리고 그런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증시에 추경 효과는 자금집행 등과 맞물려 추경안의 국회 의결일을 기준으로 통상 석달후에 최대에 이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추경 효과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배당수익률과 이익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 앞으로 3개월간 관심을 조언했습니다.

해당 종목으로 현대차, 신한지주, BGF리테일, 제주항공, 삼영전자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