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4조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CJ제일제당은 오늘(1일)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 '라비올리'를 우리 돈 30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라비올리는 새로운 사명인 ‘CJ 라비올로 러시아'로 출범합니다. 라비올리는 러시아 만두 '펠메니(Pelmeni)'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역 내 판매 순위 3위 안에 드는 브랜드와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450억원입니다.
이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유럽국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유럽과 독립국가연합 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CJ 제일제당은 앞으로 2년간 1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설비와 인프라를 확대하고, 현지화 제품 개발, 거점도시 확대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한국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합니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0년에는 매출 2000억원, 러시아 냉동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은 4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냉동만두 펠메니 시장은 연평균 13% 성장하면서 1.5조원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냉동만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성장 중인 만두와 HMR 중심의 냉동식품 사업을 집중 육성해 향후 러시아 메이저 가공식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