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3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재적 의원 299명 가운데 과반이 출석해 이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표결 결과 재적의원 가운데 18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64명, 반대 20명, 무효 2명, 기권 2명으로 이 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이날 표결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총리 임명동의안 상정에 반발해 중도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며 로텐더홀에서 총리 인준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가결을 위한 최소 의석수 139석보다 많은 표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야당의 반발을 수습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이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박근혜 탄핵 정국으로 오랫동안 이어져온 국정 공백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 총리 후보자는 국회의 인준안 통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받아 공식 임명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