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 하이라이트, 백승호 "너무 빨리 끝났고 아쉽다"

입력 2017-05-30 23:17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했다.

현재 한국의 피파랭킹은 43위, 포르투갈은 8위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조영욱과 하승운을 배치한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맡았다.

전반 9분 첫 실점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풀백 유리 히베이루가 오버래핑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한국 수비수들을 지나 샤다스의 왼발에 가 닿았고 골로 연결됐다.

전반 27분 역습 후 크로스라는 ‘실점 공식’이 반복됐다. 산데 실바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수비수 윤종규의 몸에 맞고 굴절돼 뒤로 흘렀다. 이를 브루노 코스타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때려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오른쪽의 이유현과 백승호를 활용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후반 8분 우찬양, 후반 10분에는 이상헌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4-4-2에서 4-2-3-1로 포메이션의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23분 샤다스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슛을 성공시켜 3대 0이 됐다.

경기를 마친 후 눈물을 흘렸던 탓인지 목소리가 가라앉은 백승호는 “긴 시간 준비한 것에 비해 월드컵이 너무 빨리 끝났다. 아쉽다”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예선을 포함해 총 4경기를 치러 2승 2패, 6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