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땅값이 5.34% 상승해 2년 연속 5%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월 1일 기준 전국 3,26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올해 전국 지가 상승률은 5.34%를 기록해 지난 해 5.08%에 비해 0.26% 포인트 올랐습니다.
전국 땅 값은 2010년 이후 7년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토지수요가 증가했고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 활발한 개발사업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4.36%,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7.51%, 시·군 지역은 6.77%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작년에 이어 제주(19.00%), 부산(9.67%)의 상승률이 높았고 이어 경북(8.06%), 대구(8.00%), 세종(7.52%) 등의 순이었습니다.
제주는 혁신도시 건설과 제2공항 건설 계획,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과 주택 재개발 사업,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역시 홍대 상권 개발 및 수서 고속철도역세권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5.26% 올랐으나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천(2.86%), 대전(3.48%), 충남(3.70%), 경기(3.71%), 전북(4.75%)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군·구별로 봤을 때 제주도 서귀포시가 19.41%, 제주시는 18.72% 올라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어 경북 예천군(18.50%), 전남 장성군(14.50%), 서울 마포구(14.08%) 순으로 높았습니다.
예천은 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 장성은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입니다.
마포구는 홍대입구 주변 상권이 연남동으로 확장됐고 경의선로 공원화로 거주여건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상승률이 낮은 지역은 전북 군산시(0.74%), 경기 고양시 덕양구(1.04%), 인천 연수구(1.11%), 인천 동구(1.21%),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22%) 등이었습니다.
㎡ 당 가격 분포를 보면 1만원 이하는 1,112만필지(34.0%), 1만원 초과 1천만원 이하가 2,153만필지(65.9%), 1천만원 초과는 3만필지(0.1%)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동의 1위'인 서울 중구 명동8길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가격이 8,600만원입니다.
주거지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부지로, ㎡당 가격이 1,370만원에 달합니다.
공시가격은 보유세 등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됩니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에서 열람하고 다음 달 29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