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도 높은 지역 내 새아파트 공급…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눈길'

입력 2017-05-30 09:32
서울 노후 아파트 비율 63.16%...노원, 양천 등 신규 분양물량 눈길

기존 생활인프라 풍부, 새 주거지 형성 기대감에 아파트값 상승세



서울 상반기 막바지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라면 노후도가 높은 지역의 새 아파트를 고려해 볼만 하다. 이런 지역들은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의 생활인프라 및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도 높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서울지역에서 준공 후 15년 이상 된 아파트는 총 995,315세대로 서울 전체 1,577,645세대 중 63.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가 전체 156,921세대 중 노후 아파트의 비중이 93.46%(146,655세대)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서는 도봉구(86.12%), 광진구(79.03%), 영등포구(76.23%), 양천구(72.49%) 순이다.

업계에서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신규분양을 통해 새로운 주거지가 형성되면 희소성및 수요자들의 기대감으로 집값 상승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5월 현재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2016년 1월 입주) 전용 59㎡의 일반 평균매매가는 4억2000만원으로 전년(4억원)대비 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단지 인근 입주 17년차 노후 아파트인 '월계한일 2차'(2000년 4월 입주) 전용 59㎡의 경우 1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광운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음에도 같은 기간 2억6천만원의 평균매매가를 유지했다.

또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광장힐스테이트'(2012년 3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매매가는 지난해 5월, 9억5500만원에서 1년만에 9억9500만원으로 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단지 바로 옆에 자리한 '광장동 현대9차아파트'(1999년 4월 입주)의 전용 84㎡는 6억2500만원에서 6먹3750만원으로 1250만원 올라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렇다 보니 노후아파트 속 신규분양 단지는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SK건설이 이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일대에 선보인 '보라매SK뷰'의 경우 527가구 분양에 1만458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7.7대 1로 올해 서울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이 지난해 12월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 공급한 '목동파크자이'도 333가구 모집에 2045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6.14대 1, 최고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노후 아파트가 많다는 건 도시가 조성된 지 시간이 흘렀다는 뜻이어서 생활편의 시설이 잘 되어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최신 트렌트를 반영한 평면, 커뮤니티, 조경 등 으로 주거만족도가 높고,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해 가격 상승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 양천구, 노원구 등 서울의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내 집마련을 생각하는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오는 6월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52~84㎡, 11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이용 할 수 있으며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의 도로교통망으로 서울 도심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조성된 상권과 제일시장을 이용할 수 있고, 목동 로데오거리, 이마트, 홈플러스, 행복한백화점 등 목동에 조성된 편의 및 문화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개발을 통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총 859가구(전용 59, 84㎡)로 이 중 583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걸어서 3분거리에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초안산 근린공원과 월계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