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각오, 싸이 때문?

입력 2017-05-29 15:43


방탄소년단이 금의환향했다.

금의환향이란 비단 옷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해 고향에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22일 2017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K-POP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기에 금의환향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방탄소년단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에 또 이런 자리에 오르게 된다면 한국어로 된 저희 노래로 무대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진출을 노리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2013년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시상식에 섰던 싸이가 영향을 준 것일까. 싸이는 신곡을 낸 최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외의 관심을 받은 후 심적 스트레스가 상당했음을 밝힌 바 있다. 싸이는 "미국병에 걸렸었다"라며 "'강남스타일'이 히트하고 인터뷰를 할 땐 '이런 일이 또 일어나겠냐. 한국말로 된 가사가 (해외에서) 두 번 잘 되긴 쉽지 않죠'라고 최대한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될 것만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싸이는 "그때는 말귀도 잘 못 알아들었다"라며 "한 2~3년 동안 미국병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눕 독과 '행오버'(Hangover) 작업할 때가 미국병의 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싸이와 스눕 독의 협업은 큰 화제를 모았지만 '강남스타일'을 넘어서는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스눕 독이 명의다. 미국병은 미국인이 고쳐주나보다"고 너스레를 떤 바 있다.

한편 똑부러진 각오를 안고 금의환향한 방탄소년단에 팬들은 "shjs**** 진짜넘자랑스럽다ㅠㅠ내년엔꼭공연도하자ㅜㅠ사랑해 방탄아미가 영원히 함께해줄게 앞으로 쭉쭉 날자!!" "prim**** 고생했고 팬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워요ㅠㅠ 요즘 더더욱 방부심 뻐렁침ㅠㅠ 일본 투어도 건강하게 끝내고 와요 기다릴게" "kkeu**** 진짜 자랑스럽다 얘들아 몸관리 잘하고 투어 잘 끝내길ㅎㅎ" "79ar**** 오~^^ 넘기쁘고 자랑스럽다~ 방탄이라 아미라서 행복해요~"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