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구스타프손, 테세이라 완파…‘코미어 다시 붙자’

입력 2017-05-29 12:14
▲구스타프손의 강력한 훅. (사진=스포티비 캡처)
UFC 라이트 헤비급 랭킹 1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0 ·스웨덴)이 타이틀전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구스타프손은 29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손 글로브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109’에서 랭킹 2위 글로버 테세이라(37 ·브라질)에게 5라운드 1분7초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구스타프손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얀 블라코비치(34 ·폴란드)에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8승4패가 됐다. 테세이라는 26승 6패.

구스타프손은 3만 명 홈 관중 앞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1~3라운드 정확한 타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2라운드서 백스핀 엘보에 이은 연타 펀치로 주도권을 잡았다. 운명의 5라운드, 조급한 테세이라가 다가오자 구스타프손이 오른손 어퍼컷에 이은 오른손 훅으로 테세이라를 쓰러뜨렸다. 맷집이 좋은 테세이라도 강력한 정타에 버텨낼 수 없었다.

경기 후 구스타프손과 테세이라는 ‘파이트 오브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에 선정돼 5만 달러(약 5,600만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한편, 이날 승리로 구스타프손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오는 7월30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금지약물 복용 징계가 풀리는 존 존스(30 ·미국)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구스타프손과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