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과 고용, 분배 등 황금 삼각형을 갖춰가는데 부처별 인식 전환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김진표 위원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두 번째 전체회의에서 "대체로 기존 정책을 표지 갈이한 것이 많이 눈에 띈다"며 "공직자들이 잘못된 행정 관행에 대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정책을 바꾸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정부는 촛불민심을 받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 공직자들은 그 점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문위원과 전문위원들에게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이 서민적인 문제의식과 상인적인 현실감각을 갖춰야 한다"며 재원조달 계획 등 기존 정책과 충돌없이 계획적으로 국정운영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출범 일주일을 맞은 국정기획위원회는 27개 부처의 분과별 전체 보고를 마무리하고, 이번주부터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합동 보고를 시작으로 주요 이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정기획위는 이를 바탕으로 내달까지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 계획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