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김지연 UFC 진출, 푸딜로바와 데뷔전

입력 2017-05-29 12:15
▲김지연이 UFC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TFC)
TFC의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김지연(27·소미션스 주짓수)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TFC는 지난 27일 “소속 선수인 김지연이 미국 UFC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TFC 단체는 방태현, 양동이, 김동현, 곽관호에 이어 다섯 번째 UFC 선수를 배출했다. 한국 여성부 선수로는 함서희(로드FC)에 이어 두 번째 옥타곤 도전이다.

김지연은 킥복싱과 복싱으로 단련한 정통 스트라이커다. 중학교 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킥복싱 체육관을 찾았다가 프로 운동선수가 됐다. 이후 10전 전승을 달리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복서로 전향, 5전 5승으로 동양(OPFBA) 챔피언에 올랐다.

복싱과 킥복싱 통합 전적만 40전이 넘는다. 20대 초반에 지인의 권유로 종합격투기 세계에 입문, TFC 단체에서도 5전 전승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지연은 오는 6월 17일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루시 푸딜로바(22·체코)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푸딜로바는 신장 180cm로 체격이 좋고 리치가 길다.

김지연은 TFC와의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격투기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UFC에 진출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열심히 하면 기회가 생긴다는 마음으로 항상 전력을 기울여 훈련해 왔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잘 준비해서 수준 높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