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기업 도전

입력 2017-05-29 14:39


<앵커>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습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에서 바이오신약과 백신, 제네릭 등 전체 의약품을 주요 사업군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바이오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매진한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고, 다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와 '트룩시마' 역시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 제품 모두 8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제품.

셀트리온은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대비해 연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오는 2022년까지 31만리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계획을 바탕으로 조만간 제품당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 장신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증가하는 제품수요에 대비해서 총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는 31만리터로 올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세 제품이 향후에 단일 제품당 1조원 단위 이상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셀트리온은 여기서 더 나아가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습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바이오 전문기업을 넘어 자체신약, 후속 바이오시밀러, 백신, 복제의약품(제너릭) 등 전체 의약품을 주요 사업군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 벤처기업들과 특허 권리를 공유하는 등 동반성장하며 건전한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장신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지속가능한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해 향후 자체신약, 현재 허가받은 제품들 이외에 후속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프리미엄 백신, 글로벌 합성 제네릭 제품을 주요 사업군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바이오 제약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