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하와이가 오는 28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부곡하와이는 27일 홈페이지에 “부곡 하와이는 28일부로 폐업한다”며 “지난 38년간 역사 속에 많은 분의 추억이 함께 했음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곡하와이 측은 김해와 양산에 대형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시설 개·보수 비용부담으로 지난 3년간 쌓인 적자가 100억원에 이른다고 폐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곳에서 30년간 근무했다는 한 직원은 "청춘을 모두 바친 곳이나 다름없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창녕군 노수열 생태관광과장은 "아직 부곡하와이로부터 폐업 신청서 등 정식 공문이 접수되진 않았다"며 "창녕 대표 관광 브랜드인 부곡하와이 폐업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노 과장은 "부곡하와이는 끓는 물 속 개구리처럼 처음엔 무감각한 상태로 있다가 이제야 뜨거워진 것을 느끼는 것 같다"며 "부곡하와이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고등학생때 지금까지 가 본 '귀신의 집' 종류들 무엇보다도 '지옥의 길'이 정말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릴 때 가서 너무 즐거웠다" "28일 폐업한다니 너무 섭섭하고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부곡하와이가 홈페이지에 올린 폐업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