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현상, 해수면 상승...“저지대 침수 주의하세요”

입력 2017-05-26 20:13
슈퍼문 현상, 27∼28일 해수면 상승 이어져…'저지대 침수 대비해야'



슈퍼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26일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면서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으로 인천 해안지역의 조위(조석 관측기준 면에서 해수면까지 높이차)가 한때 '주의'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

슈퍼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에 등극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인천지역의 조위는 936㎝로 4단계 조위 단계인 관심(915㎝∼), 주의(935㎝∼), 경계(967㎝∼), 위험(1천㎝∼) 중 '주의' 단계를 넘어섰다.

그러나 다행히 조위는 점차 떨어지며 오전 7시 현재 700㎝까지 하강한 상태다. 침수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조위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다시 상승해 오후 5시 16분께 854㎝까지 오를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7∼28일에도 슈퍼문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의 조위가 주의 단계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8일에는 '조차(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가 9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천 해안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17일 인천 소래포구 등 주요 해안지역은 슈퍼문의 영향으로 조위가 954㎝까지 상승하면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슈퍼문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