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탈세 혐의 ‘징역형 면했지만’

입력 2017-05-26 15:24
▲호날두 탈세 의혹.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나란히 탈세 혐의로 스페인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이 호날두의 탈세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검찰에 따르면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500만유로(한화 약 188억 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호날두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 감독도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여 유럽 축구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호날두의 탈세 의혹은 이번에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스페인 복수의 언론은 호날두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탈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앞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을 선고 받았다.

영국 BBC는 지난 25일 스페인 대법원이 탈세혐의를 받는 메시에 징역 21개월을, 호르헤 메시(아버지)는 징역 15개월 형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메시 부자는 각각 3건의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형과 수십억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스페인 법원에 따르면 메시 부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메시의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 410만유로(약 52억원)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벨리즈와 우루과이 등에 유령회사를 차린 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