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생산 감축 일정을 9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지만 국제유가는 5%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 4.8% 하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7월 인도분은 2.65달러, 5%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48.71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6월까지인 감산 일정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했지만, 감산 규모를 추가로 늘리지 않는 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장중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금값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3.3달러(0.3%) 오른 1,256.4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금값을 끌어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