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IS격퇴 위한 국제동맹군에 합류한다"...맨체스터 테러 영향

입력 2017-05-25 15:55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동맹군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익명을 요구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나토 동맹국 대사들이 미국 주도의 '반(反)IS' 국제동맹군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번 결정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의 반(反) IS 국제동맹군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테러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나토의 28개 동맹국은 개별적으로는 이미 68개국으로 구성된 반IS 국제동맹군에 포함돼 있다.

취임 후 첫 해외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이튿날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2일 발생한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 테러도 나토의 반(反)IS 동맹군 합류 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최소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의 배후로 IS가 유력하게 지목되면서 나토 회원국들이 IS 격퇴 필요성에 더욱 공감했다는 해석이다.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