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이 6억3천만원...호주 번호판 경매 최고가

입력 2017-05-25 12:43


제작된 지 100년 이상 된 가로와 세로 약 15㎝ 크기의 옛 자동차 번호판이 호주 경매에서 6억3천만 원에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22일 열린 경매에서 1915년에 나온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초기 자동차 번호판 'NSW 29'가 74만5천 호주달러(6억3천만 원)에 팔렸다고 호주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이 번호판은 애초 비싸야 55만 호주달러(4억6천만 원)정도에 팔릴 것으로 추정됐으나 약 20만 호주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렸다.

주석으로 만들어진 이 번호판은 자동차 앞과 뒤 2개 한 세트로, 검은 바탕에 휜 글씨다.

낙찰자는 자신의 차량에 이 번호판을 붙여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지위의 상징으로, 두 자릿수 이하 번호판 보유자 모임에 참여할 자격도 얻게 됐다.

지난 2003년 'NSW 2'가 68만9천 호주달러(5억8천만 원)에 팔려 이번 경매 이전까지 사상 최고가였다.

이 밖에 이웃 빅토리아주의 번호판인 'Vic 21'은 지난해 7월 경매에서 53만 호주달러(4억5천만 원)에 거래됐다.

'NSW 29'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