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일부 야당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비판하며 눈길을 끌었다.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철희 의원은 "인신공격 발언은 피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야당일 때 섭섭했던 점이 있다면 더욱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일침했다.
이철희 의원은 이른바 일침 달인이다. 그 영역도 인사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해 이철희 의원은 '썰전'에서 가계 부채 대택을 놓고 "(가계부채 대책이) 1년 사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문제. 사지마라, 돈 못 빌려주겠다고 하는 거다. 정부 정책이 1년 앞도 못 내다본다. 심각하다"면서 "실력도 의지도 해명도 없다. 무능하면 착하기라도 해라. 국민 보기 무서워하고 염치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런가 하면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큰절외교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고심하는 중에 김무성이 그런 말을 한 거다. 아마 박 대통령한테 찍혔을 것이다. 경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이 유승민 의원 부친상 때 TK물갈이론을 꺼냈을 땐 "'낄끼빠빠'란 말이 있다.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라는 거다. 정치인은 그걸 잘해야 한다. 윤상현 의원은 정치인의 고질병인 오버리즘을 탈피해야 한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한편 이철희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대변인을 5번 하셨고 명대변인으로 유명한데 대변인의 역할은 브리핑이 아니라 논평에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라며 총리가 되면 브리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눈치 총리가 아닌 배짱 총리가 되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