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다섯 번 연속, 과거 1000여명 인명피해 난 곳"

입력 2017-05-25 10:24


대만 남부 자이(嘉義) 지역에서 다섯 차례에 걸져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저녁 규모 5.0의 지진이 5차례나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진은 이날 밤 9시 10분(현지시간) 대만 남부 자이시정부(시청) 남동쪽 9.5㎞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8.3km로 파악됐다.

대만 자이시는 즉각 대응센터를 가동하고 피해 상황을 접수했으며 대만 소방국과 교통국은 지진에 따른 시설 및 안전 점검에 나섰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대만 내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자이 지진은 대만 동남부 해안 일대의 잦은 지진과는 달리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다. 대만 동남부에서는 소규모 지진이 하루 20∼30회까지 발생한 바 있다. 관련해 기상국은 "지진 발생 지점 일대에서 소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지진이 발생한 대만 자이 지역은 앞서 1941년 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곳이다. 그 해 7월 17일 새벽 3시 19분 규모 7.1의 대지진이 발생해 360명이 사망하고 729명이 다쳤던 것. (사진=대만 중앙기상국 홈페이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