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페이스북과 국내통신사간 망사용료 논란에 대해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여전하다"고 공식석상에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경우,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만큼 네이버는 스타트업과의 상생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불거진 해외 기업과 국내 통신사간의 인터넷망 비용에 대해 언급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비용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해외기업들은 국내 통신망을 쓰면서 돈을 내지 않지만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국내 기업들만 돈을 내는 역차별 문제외에도 스타트업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이 콘텐츠 비용까지 지불해가며 사업을 잘 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정부와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제대로 이야기하고 통신 쪽과 이야기할 부분들은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대표는 부산 '파트너스퀘어'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네이버는 앞으로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트너스퀘어는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각종 교육과 촬영 장비 등 창업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 역삼점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연 부산지점은 패션·의류 쇼핑몰에 특화돼, 쇼핑몰 촬영 스튜디오는 물론 360도 VR촬영과 크로마키 촬영이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도 마련됐습니다.
실제 지난 2013년 개관한 역삼 지점에서는 주목할만한 성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희창 의류업체 리틀마켓 대표
"(파트너스퀘어)프로그램 들어간 후에 저희가 약 4개월만에 월매출 1억원, 1년 뒤 월매출 4억원까지 달성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등 내년까지 총 4곳의 파트너스퀘어를 열고 10만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그외에도 24시간 주문을 받는 AI챗봇,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AiRS 추천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