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도 줄었다...중국 '사드보복'에 관광업계 이중타격

입력 2017-05-25 08:31


4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한 16만5천700여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부정적 언론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관광공사는 설명했다.

특히 수학여행을 한국으로 오려던 일본 학교의 예약 취소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3월에는 36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같은 해 9월부터 작년 1월까지 계속 감소했다. 작년 1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13만6천여 명이었다.

이로써 올해 정부의 일본 관광객 유치목표인 300만 명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같은 기간 중국 사드 보복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도 67% 가까이 줄어들면서 한국 관광업계는 이중으로 타격을 받게 됐다.

아울러 올해 중국 외 국가 관광객 유치목표인 1천120만 명 달성도 불투명하게 됐다.

반면, 같은 기간에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작년 4월보다 60% 가까이 늘어나 방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세와 대조를 이뤘다.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