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시선집중'...누리꾼 "국민이 문빠로 보이나?"

입력 2017-05-24 16:37
‘이낙연 기자시절 검증’ 김광수 의원 “청문회중 문자폭탄 시달린다…유감”



김광수 의원의 A부터 Z까지 핫이슈로 떠올랐다.

김광수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기자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칼럼 표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청문회가 진행되는 도중 ‘문자 폭탄’을 받았다며 그 주체를 ‘문빠’로 지목했기 때문. ‘김광수 의원’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으로 등극한 상태다.

이틀 간 이어지는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랐는데, 김광수 의원은 후보자의 ‘과거 기자 시절’의 글을 맹공격했다.

김광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통성 없는 전두환 정부가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곳이 미국이다. 국내에 물고 올 정경 훈풍이 기대된다. 이런 기사를 쓰셨다”고 지적했고, 이낙연 후보자는 “그 당시에 저는 견습에서 막 떨어진 아주 햇병아리 기자여서 언론자유운동에 끼어들지도 못할 그 정도로 어린 기자였다”라며 “제가 만약 아주 몹쓸 짓을 한 기자였다면 김대중 대통령님이 저를 발탁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광수 의원은 특히 자신이 ‘문자 폭탄’에 시달린다고 주장하며 “지난 대선에서 소위 ‘문빠’라고 해서 패권주의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낙연) 후보자가 이걸 일부러 조장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곧바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문재인 지지자들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김광수 의원은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가 속개되자 신상발언을 통해 “오전 청문회 도중 문자가 계속 왔는데 그 내용인 즉 ‘너는 그 당시에 뭐했냐’, ‘X랄하네’, ‘너는 군대 갔다왔냐’, ‘다음에 낙선운동하겠다’는 식의 문자로 (스마트폰이) 불이 났다”라며 “문재인 정부 첫 초대 총리로서 과연 이 후보의 자질, 총리로서의 능력을 검증하고, 당연하게 그 속에서 도덕성을 검증하는 건데 이런 식의 문자폭탄은 갑갑하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광수 의원이 좀 심한 듯” “국민이 문빠로 보이나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광수 의원 이미지 =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