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수용번호 위 '나대블츠' 화제…김기춘·조윤선은 '나블', '나블'

입력 2017-05-24 14:35
수정 2017-05-24 14:36


박근혜 대통령의 수용자 배지에 적힌 '나대블츠'가 화제에 오르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나블' 표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3일 법원 첫 재판에 출석하며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킷 왼쪽 옷깃에는 수용자 번호가 또렷하게 적힌 배지가 달렸다. 수용번호 위에는 의미를 잘 알 수 없는 '나대블츠'라는 단어가 붉은 글씨로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나대블츠'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을 구분하고자 구치소 측에서 부여한 부호다.

'나'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에게 붙는 글자이며, '대'는 뇌물 등 대기업 사건을 의미, '블'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첫 글자를 딴 것이고, '츠'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박 전 대통령의 수용자 뱃지에는 '나대블츠'가, 이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뱃지에는 '나블', 김기춘 전 비서실장 '나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배지에는 '나대'라고 적혀있다. 여자는 붉은색으로 남자는 검정색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나대블츠' 표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대블츠', 새 별명 탄생했네(mad***)", "'나대블츠', 멋있네요(yrs***)", "나불대지 말라는 뜻으로 잘못 읽었다(elt***)", "'나대블츠' 하나쯤은 있어야 권력자이고 실세네요(hel***)"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