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국감 영광 노렸나, 예상 못한 역풍

입력 2017-05-24 14:12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들 군문제를 지적했다 역풍을 맞은 모양새다.

경대수 의원은 24일 이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아들 군면제 문제를 언급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경대수 의원 장남이 질병으로 군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질병명조차 미공개였다고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대수 의원은 검찰 재직 시절 제주지검장, 광주지검 차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등을 지냈고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2년 19대 총선(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군)에서 원내 입성에 성공한 인물이다. 당내에서는 당 중앙윤리위원장, 인권위원장 등의 당직을 주로 맡았다.

특히 경대수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만 해도 검사 출신답게 허점이 발견되면 예리하게 파고드는 근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경대수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북한 5차 핵실험의 후속책으로 나온 KMPR(대량응징보복)이 대북 선제타격의 성격을 포함하는지를 놓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의 해석이 다르자 강하게 몰아붙였다. 당시 한 장관은 "도발 징후가 있으면 타격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선제타격을 언급했지만 이 합참의장은 "선제타격 계획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에 경대수 의원은 질타했고 국방부는 결국 해명자료를 내놓으며 경대수 의원의 지적이 맞다고 인정했다.

경대수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군사 전문가가 아님에도 조종사 유출, 군 장병의 사이버 기강 문제, 중국 불법조업에 대한 해군의 대책, 군 시설의 내진 현황 등 국방 분야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군에서 인터넷으로 불법도박을 하거나 음란물을 유포하는 등의 사이버 기강 해이가 지난 6년간 1천282건에 달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해 군으로부터 시정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역풍까지 맞았다. 네티즌들은 "63hd**** 똥묻은개 겨묻은고양이 나무라는 꼴꼭 지 뒤가 구린 것들이 더 OOO이지" "lin0**** 경대수는 ids홀딩스 의혹과 아들 병역 면제는 머죠?" "ehfh**** 이완구 제출: 53%(768/1425)황교안 제출 :78%(656/834)이낙연 제출: 83%(857/1042)" "luvc**** 황교안은? 이완구는? 뭐래 진짜 ㅋㅋㅋㅋㅋㅋ 본인 아들은 왜 면제에요????????" "chps**** 당장 황교안부터가 배우자는 커녕 본인 자료도 제출 거부 했었는데, 어디서 뻔뻔하고도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나? 이게 자유한국당의 수준이냐?" "bbbb**** 본인은 다단계 의혹이나 해명해요" "simb**** 경대수님 아들 군면제 미공개 이유는????"이라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