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블츠' 박근혜의 4년 고스란히 담긴 낙인

입력 2017-05-24 12:23
'나대블츠' 단 전직 대통령, 국민 한탄만…



'나대블츠'. 도무지 한국말 같지 않은 이 단어는 무엇일까.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나대블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를 함축한 의미로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에 참석하며 '나대블츠'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나대블츠'와 더불어 검은색 글씨로 적힌 '서울(구) 503'은 서울구치소 수인번호 503번이란 뜻. '나대블츠'중 '나'는 공범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모든 피고인이 '나' 글자가 적힌 배지를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는 정확한 해석이 아니다. '대'는 대기업 관련 뇌물 및 직권남용 혐의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블'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츠'는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 관련 혐의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농단 사건, 뇌물 및 직권남용,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사건 등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루된 혐의를 지칭하고 있다. 실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나블'), 김기춘 전 비서실장('나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배지('나대')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ysu**** 나대블츠...?? 나=국정농단 사건 피의자 대=대기업 뇌물수수 피의자 블=블래리스트 작성관련 피의자 츠=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피의자 박근혜=나대블츠!! 이재용=나대!! 김기춘, 조윤선=나블!!..." "정현**** 나대블츠 잘 가시오." "혀**** 그러게 왜 나대" "차가**** 나때문에 로 고쳐라" "후지**** 4관왕이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사진='나대블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