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채동현, 악역 연기로 오롯이 드러낸 존재감 ‘유종의 미’

입력 2017-05-24 09:36



'귓속말' 채동현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밀도 높은 연기로 탄탄하게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드라마 ‘귓속말’에서 채동현은 이보영과 태백의 숨 막히는 두뇌 싸움 속 숨은 변수이자 판세를 바꿀 키를 가진 배 계장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예사롭지 않은 눈빛과 의미심장한 행동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킨 그는 비열하고 교활한 악역 연기로 긴장감을 선사, 극의 진행을 쫄깃하게 만들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작 ‘내일 그대와’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악역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완벽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굿 와이프'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채동현은 '내일 그대와'에서 수다스러운 황비서 역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이후 ‘귓속말’로 역할 변신에 성공하며 냉온탕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 활동을 펼쳐온 그는 최근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쌈 마이웨이’와 영화 ‘부라더’에 캐스팅되어 브라운관-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