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테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비겁함 두드러진다" 비난

입력 2017-05-24 00:54


22일 밤 미국인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있었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는 공연 막바지에 폭탄 공격이 발생해 8살 어린이를 비롯해 22명의 사망자를 냈다. 부상자는 59명으로 집계됐으며 60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전날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규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모든 테러 행위는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비겁한 공격”이라며 “특히 이번 공격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기억할만한 밤을 즐기고 있었을 무고하고 무방비 상태의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을 의도적으로 목표물로 삼아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비겁함이 두드러진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너무도 많은 젊고 아름답고 무고한 사람들이 악마 같은 패배자에게 목숨을 빼앗겼다”면서 "그들은 그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훌륭한 이름인 줄 알기 때문에 괴물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며 지금부터 그들은 패배자이기 때문에 패배자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영국 국민과 절대적으로 결속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국 맨체스터의 콘서트장 폭발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IS는 모바일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우리 전사 한명이 맨체스터에서 군중이 모인 가운데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이날 맨체스터에서 이번 폭발 사건과 관련해 23세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이안 홉킨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서장은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조직에 의한 범행인지를 조사할 것이고 말했다.

사진= 영국 일간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