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나비, 1004마리 나비 하늘로...
문재인 대통령 ‘나비 날리기’가 핫이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참석자들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1004마리 나비를 날린 것.
‘문재인 나비’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이날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선 시인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문 대통령의 저서명과 같은 '운명'이라는 제목의 추모시를 낭독하자 추도식장에는 숙연함이 가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연신 눈물을 훔쳤고, 안 지사의 눈가도 촉촉이 젖어들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곡인 '상록수'에 맞춰 희망을 상징하는 '1004 마리의 나비 날리기' 행사가 진행됐고, 먹먹해 하던 문 대통령도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손수건을 들었다.
추도식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 건호 씨, 정 의장, 김·임 전 의장, 이해찬 의원,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추도식 이후에는 추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 여사를 예방했다.
추도식에는 국민의당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10여 명의 의원과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도 함께했다.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추도식장에 입장할 때 대선 때 국민의당을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일부 참석자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헌화 분향 대열에서 권양숙 여사가 저를 발견하고 몇걸음 오셔서 '수고했다'며 위로를 하셨다. 저는 '감사하다. 죄송했다'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었다"라며 "건호 씨는 '8월에 뵙겠다'고 한다. 8월 18일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