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으로 떠나는 시원한 동굴 체험, 담백한 국내산 손두부 맛집 '고향집두부' 탐방까지

입력 2017-05-23 15:04


태고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온달 동굴이나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유 동굴로 알려진 고수동굴,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천연동굴인 천동동굴 등 충북 단양에는 무려 180여 개의 석회암 동굴이 있다.

그 많은 동굴 중 갈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지만,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만큼 아이들을 데리고 시원한 동굴체험을 떠나는 부모들도 많다.

15도 정도의 시원한 동굴 내부 공기와 함께 적당히 어두운 조명은 더운 날 으스스함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데다, 노동동굴과 온달동굴, 천동동굴은 1등급 보호 대상으로 평가받을 정도이니 한 번쯤 단양으로 '동굴 관광'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천연 냉난방 시설을 느끼며 환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천연 설치미술 작품들을 마주한다면 충분한 낭만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굴 내부의 볼거리도 풍성하지만 이러한 석회암 동굴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전시관과 영상관도 갖추고 있어 재미와 교육효과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단양에는 이 외에도 테마파크와 자연박물관, 아쿠아월드 등이 있어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즐거운 가족여행의 출발을 알렸다면, 이후에는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 가족끼리 먹기 좋은 건강한 식사를 한 끼 하러 나서 보자.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인 콩을 원료로 하여 영양가가 많은 음식이다. 맛과 향기, 반질한 광택, 반듯한 모양과 먹기 간편한 두부의 특징으로 오미(五味)를 갖춘 음식이라고 불린 만큼 한국인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돼 왔다.

이 가운데 단양 IC에서 약 1분 거리에 위치한 '고향집두부'는 현지인들은 물론이고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손두부 전문점이다.

철쭉제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곳은 국내산 콩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두부를 판매하고 있다. 약선 연두부 비빔밥, 가마솥약선두부정식, 해물순두부, 가마솥황태구이정식이 인기 메뉴이며 이외에도 버섯두부전골, 산초 두부구이 등 다양한 두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푸근한 인심으로 방문객들에게 비지를 무료로 제공하여 많은 방문객들이 단양 맛집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이 곳의 두부는 단양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마늘로 만든 흑마늘 두부로 특별한 맛을 더한다. 흑마늘두부는 단품으로 따로 주문할 수도 있으며, 마늘을 살짝 익혀 소스로 버무린 '삼색마늘' 반찬 등 특색 있는 두부 요리와 찬들을 제공한다.

흑마늘두부, 삼색두부 등의 음식은 단양의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마늘로 만들었기 때문에 단양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이기도 하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15대가 주차가능한 넓은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어 차를 타고 오는 손님들도 편하게 방문 가능하고, 총 80석 규모의 좌석으로 넓고 쾌적한 식사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고향집두부'는 2016년 충청북도가 지정한 '밥맛좋은집'에 선정되어 시에서도 인정한 단양 맛집으로 발돋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