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도식 앞두고 '사람사는 세상'에 성토글, 왜?

입력 2017-05-23 12:30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노무현 재단 '사람사는 세상'도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들과 함께 가수 김장훈에 관한 의견들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는 김장훈 섭외를 왜 했는지에 대한 성토글들이 올라왔다. 네티즌 '같이****'는 "8주기 기념행사 광화문광장 행사 공연에 김장훈이 나와 욕을 하는 장면이 눈쌀을 찌프리게 합니다. 행사의 품격을 떨어뜨리며 몹시 기분이 상했습니다. 예전 2012년 박근혜를 지지했고, 다양한 구설수에 올랐던 사람을 왜 초대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며칠전 후원회원으로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앞으로 참여인사를 신중히 골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랑*****'도 '섭외자가 누군가요'라고 후원금으로 출연료 지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놨고 '희망****'는 "4시부터 광화문 나가 가족들과 함께 했는데 김장훈 때문에 옆에 앉아있던 아이들 청소년들 보기 민망해서 혼났다. 열받아서 연단으로 뛰어 나가려는거 내 자식들이 붙잡는 바람에 비록 실패했지만..."이라며 "노짱을 그리워하고 보고싶고 사랑하는 그런 사람들 끼리 추모제를 꾸리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장훈은 지난 20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 올라 욕설을 했다. 당시 그는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었다"면서 "일단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진짜, 아 X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라며 약 1만 5천명의 시민들 앞에서 욕설을 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욕을 했다"며 "공인이 욕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오죽했으면 공인이 욕을 했겠느냐. 모든 영상을 다 찍었고, SNS에 재미있는 영상이 돌아다닐 것. 시비는 여러분들이 가려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SNS를 통해 논란이 일자 김장훈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 무대에 올랐는데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사진=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