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유라시아 교통허브로…5개 신규노선 추가

입력 2017-05-23 12:28


서울역이 통일 시대의 유라시아망 교통 허브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통일을 대비해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착수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국토부가 지난해 6월에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서울역에는 현재 운행 중인 7개 노선에 KTX 1개 노선(수색∼광명), 수도권 광역급행망 2개 노선(AㆍB 노선),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5개 신규 노선이 추가로 구축될 예정입니다.

현재 서울역에는 경부·호남 고속철도, 경부·호남 일반철도, 경의·중앙 일반철도, 서울∼천안 광역철도, 지하철 1호선 및 4호선, 공항철도 등 총 7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들 5개 신규노선을 서울역 지하공간에 배치해 철도, 지하철, 버스를 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환승 시스템을 만들고 지상부에는 상업·유통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신규노선이 모두 구축되면 서울역의 일일 유동인구는 33만명에서 82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역의 교통 허브망 기능 강화는 물론, 서울역을 인근 지역의 도시계획과 조화롭게 개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착수보고회'를 열어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