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 선임료 500만원 "불쌍하잖아" 연민의 힘으로 변호?

입력 2017-05-23 10:40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 그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유영하 변호사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부터 줄곧 옆을 지켜왔다.

이에 대해 전여옥은 채널A '외부자들'에서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열렬하게 떠받들던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전여옥은 "(내가)국회의원이던 시절 박 전 대통령(잘못된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자고 했다"면서 "유영하 변호사가 내 손을 잡으며 '누나, 불쌍하잖아요. 우린 그 분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며 설득하더라"고 설명했다.

전여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영하 변호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관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전여옥은 지난 4월 페이스북에 "아마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예상 못했던 것은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라며 "지금 인터넷에서는 변호인을 교체해야 한다는 말이 많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쉽지 않을 거예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복잡한 속내 사정도 있구요. 그런데 가장 큰 이유는 박 전 대통령의 '캐릭터'입니다. 이번에 유영하 변호사에게 '5백만원'을 주었다고 하잖아요. 물론 500만 원도 큰 돈이지만 이렇게 '만수산 드렁칡' 같은 사건을 맡기면서 500만 원은 좀 놀라운 가격이지요. 통장에 10억 원이나 있는데도 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늘 그래왔다"는 것이 전여옥의 설명이다. "아마 500만 원도 정식 변호사 비용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격려금' 성격"이라고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