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압구정 건물주, 로데오 임대료 낮춰…상권 활성화 모색

입력 2017-05-23 12:28
강남구와 압구정 동 주민센터·건물주 등이 압구정 로데오거리 상권 활성화에 나섭니다.

강남구는 건물 임대료를 낮추고 거리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등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구는 건물주와 상인 등으로 구성된 압구정 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로데오 상권 침체 원인을 높은 임대료로 보고, 지난해부터 건물주 스스로 임대료를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임대료는 낮추고 장기간 인상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착한 임대료' 방침을 세워, 임대 상인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개성있는 신규 점포의 상권 유입을 적극 유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건물주 박 모 씨는 1층 전체 임대료를 18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낮췄고, 송 모 씨는 기존 700만원을 받던 임대료를 35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구는 이에 따라 유명 셰프의 이름난 맛집, 유명 패션 매장, 개성있는 젊은이들이 찾는 클럽 라운지바 등이 줄지어 로데오 거리로 입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다음달 주말부터 격주로 인기가수 쇼케이스 공연을 펼치는 등 문화공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호현 압구정동장은 "주민 중심의 자발적인 작은 변화의 시작이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