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충남서부 보령댐 가뭄현장 합동점검 실시

입력 2017-05-22 14:00
수정 2017-05-22 14:07


국토교통부와 충청남도는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2일 합동 대책회의와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수기 이후 충남 서부지역의 수원인 보령댐은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3월에는 '경계' 단계에 진입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 중에 있습니다.

도수로를 통해 모두 500만 톤의 물이 보령댐에 공급됐으며, 현재까지 충남 서부지역에 필요한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해 제한급수 없이 주민들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강수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보령댐 저수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물의 양만 공급하는 등 댐의 효율적인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필요 시 급수체계 조정을 통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충청남도와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충청남도는 보령댐 하류 물이 부족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 간 물 분배 방안 등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물 절약 실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수위가 낮아져 수질악화가 예상되는 보령호 수질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상류 오염원 단속 및 순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공업 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며 "강수량 부족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댐 운영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