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양산 산불, "단디 불 꺼야 하는디"…인구 밀집지역 근방 우려

입력 2017-05-20 11:22
수정 2017-05-20 11:43


부산 백양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지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 사상구와 부산진구 사이에 위치한 백양산에서 산불이 났다. 이에 부산시청은 "사상구 주례동 산 11-1번지 백양산 부근 산불발생"이라는 긴급 안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인근 시민과 등산객에게 경고했다.

부산 백양산 산불에 현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각종 제보와 우려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iceprince******)백양산 산불 우리집쪽에선 헬기 2대 봤고 또 헬기소리나는데…다행히 크게 안 난거같은데 단디 불 꺼야하는디…누가 담배 피웠나?" "(@rock*****)백양산에 산불이 났다고 문자 와서 창밖을 보니 산불이 나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빨리 산불이 잡히길 기원합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산 백양산 인구 밀집지역 사이에 위치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kimsocooo******)백양산에서 불나고 있다고. 그 아래 아파트도 엄청 많은데 빨리 진화되길"이라는 포스팅을 게재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까지 부산 백양사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