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250여페이지 분량 인사청문요청안 접수

입력 2017-05-20 02:05


국회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상조(55)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250여페이지 분량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공정거래법 제도와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할 공정거래위원장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20년 가까운 기간 재벌개혁 및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활동에 일관되게 매진해 왔다"며 "구체적 방법으로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 제출한 청문요청안에는 직업·학력·경력, 병역신고사항 등 기본 인적사항부터 재산신고사항,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 등 납부·체납 실적, 범죄 경력 등이 담겨있다.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남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총 17억1천356만3천원이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유지분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건물면적 60.11㎡·각 3억5천600만원), 모친 명의의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단독주택(건물면적 91.45㎡·4천200만원) 등 총 세 곳(7억8천761만2천원)을 갖고 있다.

예금은 본인 2억3천188만원, 배우자 2억9천682만9천원, 모친 5천529만7천원, 장남 1천858만4천원이다. 증권으로는 본인이 삼성화재, 현대차, 삼성전자 등에서 800만1천원을 보유 중이다.

한편 국회는 청문요청안을 검토한 뒤 김 후보자에게 청문회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국회에 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내 열려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 달 7일 전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