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층 깊어진 감성 어반자카파, 최고의 하모니로 위로를 전하다

입력 2017-05-19 16:52



혼성 3인조 R&B 싱어송라이터 그룹 어반자카파가 컴백했다. 20대 감성을 대표하는 그들답게 더욱 짙어진 감성을 들고 나왔다.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의 싱글 ‘혼자(Al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4시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어반자카파는 대표곡 ‘널 사랑하지 않아’와 신곡 ‘혼자(Alone)’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009년 ‘커피를 마시고’를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 이제는 결성 9년차를 맞는 어반자카파. 놀라울 정도로 높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소프트한 보이스의 권순일과 파워풀한 보컬로 걸크러쉬를 불러 일으키는 홍일점 조현아, 그루브한 매력적인 저음의 박용인 등 각기 다른 개성의 세 멤버가 끈끈한 의리로 자신들의 음악색을 보여준다.

신곡 ‘혼자(Alone)’는 어반자카파 특유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혼밥’을 먹고 ‘혼술’을 즐기는 ‘혼족’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혼자’가 익숙해진 이 시대를 담담하게 위로하는 노래다.

조현아의 작사, 작곡, 편곡으로 이루어진 신곡 ‘혼자’는 심플한 편곡에 조용하게 읊조리듯 노래해 ‘혼자’가 익숙한 대중의 마음에 더욱 와 닿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현아는 장르를 불문한 음악적 행보를 보이며 실력파 뮤지션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멤버 전체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프로 뮤지션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조현아의 솔로파트이자 마지막 후렴구는 혼자이기에 느낄 수 있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앨범에 대해 어반자카파는 숨김없이 자신들의 소신을 밝혔다.

조현아는 “20대 초반에는 혼자 있는 것이 싫었다. 사람들이 나를 찾지 않는다는 것이 싫었는데, 30대가 되니 혼자 있는 시간에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지난 앨범에 수록하려다가 아껴서 이번에 냈다. 무미건조함을 담기 위해 단순한 음악으로 편곡했다”고 말했고, 박용인은 “녹음을 하려고 부스에 들어가 있는데, 가사가 너무 와 닿아서 공감이 많이 됐고 제가 혼자 있고 싶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고, 권순일은 “1년 동안 녹음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현아 씨가 여러 번 괴롭혔다. 이런 곡들이 잘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어반자카파는 “이번 앨범에 부담감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부담을 떨쳐내기 위해 저희가 할 것은 너무 기뻐하지 않는 것이었다. 덜 즐겼던 것 같다”며 “좋은 곡들이 많이 있었는데, 부담감 때문에 고민을 하다 보니 미니앨범을 미루고 싱글로 나왔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어반자카파는 자신들의 장점에 대해 “멤버들이 전부 싱어송라이터다. 또한 다양한 목소리 톤을 한 곳에 담아 낼 수 있다는 것이 대중들에게 어필을 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혼자(Alone)’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하은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하은은 악동뮤지션의 ‘200%’, ‘Give Love’와 크러쉬의 ‘우아해’, 세븐틴의 ‘아주 NICE’, 젝스키스 ‘커플’ 등 다양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다수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이며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뮤즈로 떠오르고 있는 이하은의 등장에 음원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도 더하고 있다.

어반자카파는 “여자가 혼자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내용이다. 혼자 있는 것이 꼭 외롭고, 쓸쓸한 것만은 아니다. 제주도에서 찍었는데, 너무 멋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 ‘그런 밤’ 등 어반자카파만의 감성 음악으로 음악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가요계 대표 감성 발라드 그룹이자 음원강자로서의 위치를 다져온 어반자카파. 콘서트와 페스티벌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음악팬들을 만나 온 이들의 음악적 행보에 더욱 더 기대가 모아진다.

조현아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순위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저희들이 취미로 춤을 배우고 있는데, ‘유희열의 스케치북’ 측에서 원해서 춤을 췄다”며 “기회가 되면 각자의 솔로 앨범을 낼 것이다. 권순일이 먼저 올해 안에 할 것이다”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조현아는 이어 “지난 앨범 1위 공약 행사 때 여의도에 너무 많은 관객들이 오셔서 감동을 받았다. 이번에도 한강에 모이시는 분들을 위해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드릴 것이다”고 팬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19일 오후 6시 신곡 '혼자'를 발표하며 오후 6시 30분에는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한강 라이브 ‘혼자, 듣는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