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고'에 '옥자' 상영 일시정지…"프랑스 영화계 냉대 현실화"

입력 2017-05-19 16:47


칸 영화제에 진출한 영화 '옥자'가 '넷플릭스' 로고 때문에 상영이 일시 중단됐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옥자' 시사회에서 영화가 상영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는 스크린 상에 넷플릭스 로고가 나타나자 야유와 박수소리가 나온 데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로고로 인해 8시 38분께 극장 내에 불이 켜지고 '옥자' 상영이 중단됐다. 이후 10분여가 지난 8시 49분께 영화 상영이 재개됐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해프닝은 최근 '옥자'의 넷플릭스 상영 방침을 둘러싼 잡음의 하나로 풀이된다. 앞서 프랑스 극장협회는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하는 '옥자'에 대해 칸 영화제 상영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는 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줄 수 없다"며 '옥자'의 넷플릭스 개봉을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옥자'는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와 극장 개봉을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