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김의성, 호불호 갈린 캐릭터 '이렇게 사는 이유는…' 뭉클한 반전

입력 2017-05-19 11:29


배우 김의성이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전무후무 입담을 과시했다.

김의성은 18일 '해피투게더3'에서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라는 사실부터 정우성 이정재가 이끄는 소속사 이야기, 설리-고아성 등과의 친분 등 다양한 이야기로 이목을 끌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dusr**** 멋잇다ㅋㅋ 다른 아저씨들과 다르게 프리하고 개방적이고 꼰대도 아니라서 좋음 멋쟁이임ㅋ" "wonn**** 누구든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영향력에 따라 책임감도 따르는 것!!" "chlr**** 전무후무한 예능캐라고 빨아주기엔 위태위태하고 다소 불편한 캐릭터 였다. 이미 여러개의 실수를 해온것 같은데.. 그때는 무명이라서 그냥 어영부영 넘어갔을지 모르지만..이렇게 점점 유명해지면.. 본인스스로한테 엄청난 데미지를 줄만한것들이 많더라."라는 등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실제 김의성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소신 발언으로 더욱 많은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에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했다면 동거 얘기까지 하진 않았을 터. 그러나 그는 쿨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의성은 극단 데뷔 후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주연을 맡았으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억수탕' 등 주인공으로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돌연 베트남으로 떠났다. 이에 대해 김의성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가 연기를 너무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고 이대로는 망가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떠난 이유를 밝혔다. 베트남에서 한국영화 배급과 드라마 제작을 통해 베트남 최고 시청률을 찍기도 한 그는 다시 돌아와 홍상수 감독 영화 '북촌방향'에 출연, 배우로 복귀했다.

이렇듯 자유롭게 살아온 이유에 대해 김의성은 인터뷰에서 아버지 임종 당시 "아버지는 한평생을 정말이지 재미없게 세속적으로 사신 분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 나를 불러 조용히 하셨던 말씀이 '재미있게 살아'였다. 그 순간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 말씀을 듣곤 연기를 계속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의성은 재미있게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진=KBS2 '해피투게더' 김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