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감독 변성현, 차기작은 정치물? 트윗 정치글 보니…

입력 2017-05-19 09:42
'불한당' 변성현 감독, 막말 논란에 사과글… 여론 싸늘



영화 '불한당' 감독 변성현이 정치적 막말, 성적 비하 등의 SNS 글로 논란에 올랐다. 개봉 후 불거진 논란에 변성현 감독은 사과문을 통해 진화에 나섰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불한당' 변성현 감독은 19대 대선을 앞둔 지난 달 자신의 SNS에 특정 후보들을 겨냥한 비난글을 어러차례 게재했다. 그는 "문재인을 노무현에 갖다대는 건 화가 난다", "안철수 문재인 초딩싸움" 등의 글이다. 특히 "대선 때문에 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나도 니네만큼 준비 오래했다"는 글을 남겨 정치적 의식에 대한 의문점을 낳기도 했다.

변성현 감독은 또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거나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궁둥이 큰 여자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라는 등의 내용이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개봉 이튿날인 18일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고 사과문을 게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불한당 감독이 불한당이엇네(@jkm******)", "불한당 보려다가 감독이 불한당조차 못 되는 찌질이인 거 봐버려서 김 샘(@Gr*****)", "감독 트윗 보소. 진짜 눈이 썩겠다(@Ste*****)"이라는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변성현 감독의 차기작은 정치 영화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변성현 감독은 최근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차기작은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정치물이다"며 "요새 정치물이 많이 나와서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역시나 어떻게 다르게 찍어서 보여줄 건지가 관건일 듯하다"고 말했다.

'불한당' 변성현 감독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