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장' 피우진, 진보신당 시절 발언 "막대한 비용 투입해 생태 파괴하는 대운하 보다.."

입력 2017-05-18 00:01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내정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 출신이다. 현역 군인 시절 유방암으로 전역과 복직을 반복하는 굴곡을 겪었고, 전역 이후 진보신당 비례대표로 정계 입문을 노렸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가보훈처장으로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온몸으로 보여줬던 피 처장 임명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보훈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피우진 처장의 과거 발언이 새삼 이목을 끈다. 과거 비례대표 후보 3번이었던 피우진은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지역 진보신당 총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

피우진은 이날 진보신당 대구시 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 생태를 파괴하는 대운하 보다 군부대 이전부지에 공공도서관, 문화시설, 생태공원, 공공병원 등을 건립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피우진은 "K2 공군기지를 비롯해 대구 도심에 있는 군기지를 이전하고 주민 참여형 복지프로그램을 추진하자"며 이른바 'We Can 대구 프로젝트'란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피우진 처장은 1979년 8월 육군 소위로 임관했고 육군 205대대에서 헬리콥터를 조종했다. 육군 최초의 여성 헬리콥터 조종사다.